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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의 권위에 도전하는 전자책🥊 구텐베르크ㅣ기술혁명ㅣ4차산업혁명ㅣ문화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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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하고 세련된 물성 무겁고, 물에 잘 젖고, 구겨지는 종이책은 과거, 권위의 상징이었다. 도도하고 세련된 물성은 이제 신분제가 무너진 것처럼 쓸모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아무리 예쁘게 디자인 된 책이라 하더라도 훔쳐가려는 마음이 드는 사람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눈 앞에 놓인 것이 맛있는 빵이라면(한국인이라면 자전거라면) 그때 드는 마음은 책을 바라보는 마음과 결코 같지 않을 거라는 말이다. 같은 마음이라면 댓글 작성이나 메일로 흔적을 남겨주길 바란다. 밤새 책 이야기를 합시다!   기술혁명 지식이 독점되던 시절, 책은 왕족이나 귀족, 교황 등 높은 신분에 있는 사람들만이 소유할 수 있었다. 구텐베르크가 인쇄기를 발명하고, 산업혁명에 이르기까지 대중화된 종이책은 정말 많이도 인쇄되었다. 그리고 90년대 컴퓨팅 기술의 발전 이후 구텐베르크는 ' Gutenberg project'라는 이름으로 그 이름이 다시 널리 퍼지게 된다. (여담으로 구텐베르크는 1438년에 역병이 돌아서 순례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하니, 코로나19는 인류사에서 돌고 도는 전염병의 역사겠구나라는 생각이다.) *직지심체요절은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이 적용된 인쇄본보다 78년이나 앞서 제작된 금속활자 인쇄본 이지만, 대중화에 실패해서 출판혁명이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한다.   주목할 점은 책의 역사를 변화시킨 기술 혁명이다. 인쇄 기술의 발전은 컴퓨팅 기술의 발전으로 이어지는데, 그렇다면 컴퓨팅 기술의 발전으로 등장한 전자책이 근대의 종이책을 압사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사실이 아닐까? 자동화, 초연결 4차 산업혁명시대, 전자책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더욱 궁금해진다. 아이패드 등장 이후, 외형적으로 크게 변화된 점이 없는 전자책의 형태는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현재의 키워드가 융합과 초연결인 만큼, 눈과 귀로 느끼는 책과 촉각으로 느끼는 책 등 기술이 적용된 전자책의 다양한 형태가 생겨난 것은 사실이다. 또한 큐레이션 서비스, 독서모임 플랫폼 등 데이터는 쌓이고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