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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부터 26살까지 한 줄로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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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책을 중심으로 수렴과 발산을 반복해왔다 는 생각을 했다. ㅣ20살 이전  아이북랜드 세대였다. 발표를 좋아하는 초등학생이었다. 중고등학생 때 도서부로 활동했다. <세상은 모두 다큐멘터리였다> 책을 읽고 다큐 감독을 꿈꿨다. ㅣ20살 글을 좋아하는 학생.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랐다.  ㅣ21살 좋아하는 것들을 기록하다가 기록 자체를 좋아하게 된 사람.  ㅣ22살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책을 읽다가 책 읽기를 좋아하는 걸 발견한 휴학생. ㅣ23살 책 읽기만큼 재미있는 함께 읽기를 발견함. ㅣ24살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좋아하며, 주로 글을 쓰고 가끔 영상도 만드는 블로거이자 유튜버. ㅣ25살 책의 미래에 대해 궁금해하며, 책을 둘러싼 역사 특히 이해 관계자들에 대해 관심을 가짐. ㅣ(미완) 26살, 출판과 기술 그리고 언어와 텍스트 좋아하는 걸 찾으려 책 읽다가, 책을 좋아하는 걸 발견했다.

Libreria -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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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libreria.io/  런던의 리브레리아(스페인어로 '책'이라는 뜻) 서점을 발견했다. 알고리즘에 의해 추천되어진, 단순하게 지어진 기계에 의한 연관이 아닌,  인간의 창의성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연결고리들로 이어진 책들이  가득한, 공간.  가보고 싶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큐레이터의 자격으로 모일 수 있는 곳.  열정넘치는 운영자들의 다양한 행사를 접할 수 있는 곳 홈페이지 > 드래그로 가게를 둘러볼 수 있는 기능은 정말 굿  역시 출판 + 기술  에 대한 공부가 절실하다.  최근에 수집한 문장 두 가지 1. 일반적인 것이 본질적인 것은 아니다.  2. 진지하다고 해서 지루할 필요는 없다.  

미세먼지 없는 날이 드물어, 달리는 날도 드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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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워치 화면 설정에 미세먼지 농도를 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휴대폰을 멀리하기 위해, 애플워치를 차고 잠에 든다. 알람 진동에 깨어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아침에 운동을 할 지 말 지를 결정하는데, 안그래도 눈 때문에 달리기를 못하는 날이 많은데, 미세먼지까지 있으니, 어느덧 달리기를 한 지 10일이 넘었다. 몸이 무거워 많이 먹지도 못하겠는 요즘, 땀 흘리며 달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페이스가 늘던 때에 환경적인 요소가 발생하니 답답할 따름이다. 잘 붓는 체질이라, 아침 운동을 하면 붓기가 빠져서 좋다. 그런데 이상하게 아침에 달린 날에는 눈빛이 초롱해진다. 육안으로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눈에 생기가 돌아서, 한 번은 후배로부터 눈이 왜 이렇게 초롱초롱하냐는 소리까지 들었다. 잘 달리지 못하는 요즘에는 동태 눈을 하고 다닌다.  미세먼지도 그렇고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서 살고 있어서, 아무래도 겨울에는 실내 운동을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시도하기가 쉽지 않다. 애초에 코로나 때문에 어디를 여유롭게 둘러보지 못하기도 하고, 근처에 운동 센터가 있다고 해도 곧 이사를 해야 해서 등록하는 게 망설여진다. 3개월 플랜으로 할인을 해주는 것이 일반적이라, 2개월만 머무는 나는 해당이 안된다. (같은 이유로 짬내어 음악 학원에 다니려다 그만두었다.) 이렇게 따지다 보면, 돈이 드는 운동을 하자니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는 생각까지 이른다. 독한 마음으로 살을 뺄 목적이 아니다보니 의지를 돈으로 살 필요가 없고, 운동에 돈을 들일 바에는 다른 가치에 투자를 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 

22년 1월 2주차를 보내며 생각했던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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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서이제 작가의 문장들 하나하나에 대해 음미 2.텍스트-라디오-영상-텍스트-라디오? 3.소설과 에세이에 집중된 독서 방식을 바꿔보자 4.영상 구독은 끊을 수 없어, 그렇다면 5.시간 관리에 대한 필요성 6.지구 역사 25만년 중 인류의 역사는 1만년 마지막으로, 최재천 생물학자의 책과 관련된 세바시 강연을 보며 메모한 것들 기록 1.서이제 작가의 문장들 하나하나에 대해 음미  서이제 작가의 문장들은 끈끈하게 연결되어있다. <셀룰로이드 필름을 위한 선>은 세진이로부터 박상영 작가의 책을 처음 추천 받아 읽었을 때를 떠올리게 했다.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를 읽었을 때의 충격은 신선하고 재밌는 문장들이라는 어절로 바꿔쓸 수 있는데, 서이제 작가의 문장들이 바로 그러했다. 문장이 끝날 듯 끝나지 않게 주욱 이어지는 것이 정말 재미있고, 이야기 전체를 관통하는 제목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될 때는 정말이지 짜릿하다. 끝나지 않을 듯 끝나는 문장들 하나 하나는 하나가 가면 하나가 오는 삶과도 같다.  2.텍스트-라디오-영상-텍스트-라디오?  최근 영상을 텍스트화 하는 작업을 하면서, 책으로 읽는 텍스트의 양은 영상으로 접할 수 있는 텍스트의 양보다 많이 접할 수 있으며, 영상의 장점은 빠르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요즘 영상은 본다기보다 주로 듣는 것이 많아서, 라디오가 사람들에게 빠르게 퍼질 수 있었던 환경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차를 타고 다니면 어떤 라디오가 재밌을 지에 대해 흥미를 지닐 수 있을 법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장기하의 금지된 예술을 듣고 싶지만, 면허부터 따야겠죠? 올해는 따야하는데 3.소설과 에세이에 집중된 독서 방식을 바꿔보자 1월의 3주차를 보내고 있는 오늘, 영상을 보는 비중은 줄고 책을 읽는 비중이 늘었다는 게 느껴졌다. 책을 읽으면서 정리를 한다기보다 읽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어서, 그간 읽다만 책을 다 읽을 수 있었는데, 동시에 노션을 이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