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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재밌어 했고, 지금도 재밌어 하니까, 이 길이 내 길인가 보다🏃‍♀️ 기록ㅣ글ㅣ영상ㅣ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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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책 그 자체만으로 팔리는 책들은 1)작가가 그만큼 인기가 좋거나, 2)대다수가 필요로 하는 내용이 담기었거나 3)다른 콘텐츠에서 홍보가 된 경우라고 생각한다.  특히 세 번째는 효과가 특별했다. 방송에 소개된 책이나, 유명인이 추천하는 책이라면 일단 사고 본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와 닿은 책들이 재밌기도 했다. 책이 필요해 진 명분이 생겼고, 원하는 내용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일까?   다른 콘텐츠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출판 콘텐츠가 잘 팔릴려면 종이책을 선두에 두기보다 다른 콘텐츠와 함께 홍보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생각이다. 유튜버를 처음 시작한 2017년 말과 북튜버에 도전했던 2018년에만 해도 유튜브에는 출판 관련 콘텐츠가 많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출판사에서 직접 채널을 운영하기도하고, 북튜버나 유튜버에게 광고를 맡기는 게 너무도 당연한 구조가 되었다. 또한, 일반인이 글을 쓸 수 있는 창구도 많아졌고, 1인 출판의 시대에서 콘텐츠가 어마어마하게 좋다고 하기에는 너무 포화 시장이기에 종이책 그 자체만으로 성공적을 거두기는 어려워졌다.    종이책 그 자체만으로 팔리는 세상을 꿈꾸지만,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것들은 너무도 많고, 솔직히 책보다 재밌는 영상도 많은 세상이기에 아쉬울 뿐이다. 다만, 이번 블로그 기록으로 한 가지 생각해보아야 할 점은 그만큼 다른 수단으로 종이책을 이야기하는 것이 더더욱 중요해졌다는 것, 다른 곳에서 이야기 되어지는 책은 그만큼 팔릴 가치가 있으며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존재가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나는 그런 사람이 될 거라는 것. 표현은 글 쓰는 것도 재밌고, 영상 만드는 것도 재밌으니까 글과 영상 모두 해보려고 한다. 예전에도 이 두 가지를 재밌어했고, 지금도 재밌어하니까, 이 길이 내 길인가 보다.  대전이라는 낯선 도시에서 회사 생활을 6개월 째 이어가면서 졸업 준비 및 기타 일상을 보내면서 이것저것 다양한 시도를 해보...

🤦‍♀️6개월간의 회사 생활🤦‍♀️ 모빌스 그룹ㅣ프리워커스ㅣ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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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인 동시에 나의 이야기 '모베러웍스'라는 브랜드를 알게 된 건 우연인가 필연인가.  5월 초, 회사 생활에 싫증이 나지만 그만둘 수는 없는 상태였다. 아직 갚아야 할 학자금 대출금이 남아 있었고, 계약 기간(1년)이 끝나기 전에 제 발로 물러나기엔 "뭔가를 배웠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6개월 만에 대학생에서 회사원이 되어, 갑자기 내 인생이 왜 이렇게 된 것일까라며 회사를 다니는 이유에 대해 생각을 하던 중이었다.  '일'을 시작한 4개월 동안 의, 식, 주가 완전히 바뀐 삶을 살아가고 있었기에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나를 잃어가고 있었다. 일상을 블로그에 정성스럽게 기록하며 의미를 찾았던 지난 4년 간의 삶을 그리워하며, 토익 시험과 졸업 논문을 작성하면서 1년 동안 졸업 준비를 하며 유유히 보내자던 계획은 엉망이 되어있었다. 책 읽기는 커녕 블로그에 기록조차 하지 않으며 나를 잃어가고 있었다. 최악인 건 이런 상황에서 출근은 계속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회사 사람들은 그들은 모를, 앞으로도 모를 예정인, 각자 저마다의 이유로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 정리 수준에 불과한 일상 기록을 겨우 해내면서 난잡한 일 처리 과정을 그야말로 견디고 있었다. 독서하는 삶이 보장된 일을 하자며 대학 때 그렇게 다짐해왔는데, 독서보다는 잠을 우선시 했었다. 잠을 제대로 자야 일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기존에 알고 지내던 사람들은 주말에 몰아 약속을 잡고 만나기 바빴고, 새로운 사람들을 끊임없이 만나기 시작했는데, 문득 이렇게 일하며 지내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떠올랐다. 어느 것 하나도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었고, 지금 생각해봐도 당시에 무엇을 포기했어야 했는지 잘 모르겠다. 혼자 살아내야 하는 내게는 다 소중했으니까 말이다. 돈도, 졸업 준비도, 일상 기록도 다 중요한 21년 상반기였다.   마음의 안정을 찾고자, 동네 서점에 들렀고, 내 마음을 아셨는지 판매 목적이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