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의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어떤 콘텐츠를 어떤 미디어에 담아 전달하는가가 중요해진 시대다. 


책, 라디오, 영화, 텔레비전, 컴퓨터, 스마트폰, 그리고 전자책. 


종이책과 볼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에서 전자책은 장점을 살리고 단점은 개선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한국에서 전자책의 미래를 낙관하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전자책을 사용하는 것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 인터넷이 잘 발달되어있고, 스마트폰 사용율이 높은 한국에서 전자책 리더기를 판매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길을 가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창업이 넘치는 시대에서 치밀하게 개발되지 못한 체제를 사용하는 것도 위험 부담이다. 


본 글의 목적은 전자책의 긍정성을 검토하고, 개선해야하는 부분에 대해 생각해보고 질문을 던지기 위함이다. 또한 전자책의 사용을 늘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제안하기 위함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 전자책에 대해 잘 알고 자주 사용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기 때문에 급진적인 변화를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우선 간단하게,

1. 전자책의 장점은 무엇인가. 이동의 편리함, 보관의 편리함

2. 전자책의 단점은 무엇인가. 느린 디바이스, 피곤함을 유발하는 디지털 기기, 인터넷의 연결이 있어야만 함. 

3. 전자책을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로 나누어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4. 전자책의 최신 동향은 어떠한가.

💛 도곡정보문화도서관

:도곡정보문화도서관은 4월 한달간 책의 날을 기념하여 행사를 벌인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 전자책 도서 베스트 도서를 전시한다고 한다. 

👉반디앤루니스 강남점에서 '밀리의 서재 인기북 베스트'전시를 본 적이 있다. 온라인 서점과 오프라인 서점 사이에 전자책 시장이 놓여있는 걸 두 눈으로 확인한 순간이었다. 전자책은 하이브리브 독서경험에 분명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기술이 발전할 수록 아날로그와의 간격에 대해 생각하는 건 중요해질 것이다. 

👉도서관에서 전자책의 활성화를 위해 행동하는 건 좋지만 도서관의 전자책 대여 시스템은 통합되어있지 않아서 각 도서관 별 서비스 내용의 질과 양이 상이하다는 점은 이용자 입장에서 분명 불편한 점이다.


💛구리시, 국가유공자 기록화사업 ‛잠들지 않는 이야기 3’ 

💛 KISTI ‘3D프린팅 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 출간

:구리시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업적을 기리고자 2018년 12월 24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구리시 국가유공자의 날 지정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매년 3월 네 번째 금요일을 국가유공자의 날로 지정했다고 한다.(기사내용 참고) 이에 대한 기록을 청소년들에게 알리기 위해 전자책으로 공유한다.

:국내외적으로 3D프린팅이 활성화되고 있다. 관련 전문 도서는 부족한 실정이다. KISTI는 3D프린팅의 원리, 소재, 소프트웨어, 응용분야 등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구성한 콘텐츠를 제작하여 전자책으로 발간한다. 

👉전자책은 분명 미래에 기록도구로 활성화 되어있을 것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진 디지털 혁명이 종이책을 고수하는 출판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이미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자책 시장과 출판 시장이 협업하며 책의 미래에 대해 논해야 하는 시점에서 책과 전자책이 오히려 상극이라는 일부 출판인들의 생각이 오히려 현 시점의 출판업계에서 상극으로 작용하는지는 않는지 고려해봐야한다.  

👉도서관이나 연구원 등의 기관에서는 이미 전자책의 형태가 기록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 전자책이 소위 '힙'하게 변화할 수는 없는걸까? 전자책은 기술의 발전으로 이루어진 책의 최신 변화인데 자꾸 학습의 도구로만 사용되고 있어서 안타깝다. 애초에 한국에서 책이라는 매체가 학업의 매체로 이용되어졌기 때문에 할 말은 없다. 미래에 한국사회의 전자책의 쓰임도 분명 학습지, 학업도구로 사용될 게 뻔하다. 

👉전자책의 기저에 책이 있다보니, 전자책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책을 왜 읽는지, 책은 내게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은 때마다 다르다. 최근에 한 친구는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은데 책은 내가 확실하게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그 친구와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나역시 책은 분명 좋아하는 것이고, 즐기는 것이다. 내게 있어 책읽기는 공부이자 놀이이기 때문이다. 여유시간을 가장 잘 보내는 것이 책읽기임을 스스로가 느꼈기에 알고 있다.

👉책읽기가 학습의 도구라기보다 놀이로 정착해야하는 이유는 독서가 수동적인 것이 아니라 능동적인 것일 때 효과를 가장 많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쓰는 행위와 마찬가지로 책을 읽는 행위는 오직 스스로에 의해서만 진정한 의미를 발휘할 수 있다. 텔레비전, 영화는 내게 무수한 정보를 준다. 생각없이 볼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러나 책은 생각없이 볼 수 없다. 생각을 하지 않으면 다음으로 넘어가지 못한다. 그렇게 쌓여진 종이책들을 앞에두고, 이것이 전자책의 형태라면 눈 앞에서 내 독서습관을 볼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겠구나를 느낀다. 디지털 기기를 통해서 기록을 확인하며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스마트 와치라는 디바이스의 사용이 증명한다. 전자책이 스마트 와치와 같은 디바이스가 될 수 있기를, 애플와치처럼 힙한 문화로 정착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줄인다.  


💛뿔난 작가들 "구독형 독서 플랫폼, 엉터리 고료 정산"

👉구독형 모델은 과거 우유 구독시절부터 존재해왔던 방식이지만, 디바이스를 통해 배포되는 무수한 콘텐츠를 구독형으로 전환한 건 획기적이었다. 넷플릭스와 밀리의 서재가 각각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예전부터 구독형 모델에 대해 흥미로웠고 궁금했다. 돈을 어떻게 버는거지?

👉전자책의 초기 형태가 불법 다운로드 문제로 난항을 겪었다면, 미래에도 그 위험에서 안전할 수 없다. 쏟아지는 콘텐츠들의 저작권을 지키는 방안은 더더욱 필요할 것이다. 전자책 이전의 시대에서는 작가와 독자 그리고 출판사가 저작권에 대해 책임을 졌다면, 전자책 이후의 시대에서 전자책 생태계는 출판물의 저작권에 대해 잘 알아야하고 올바른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독자의 입장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에 만원의 책이 전자책으로 빌려볼 수 있다면 당연히 전자책으로 빌려볼 수 밖에 없다. 말도 안되는 독서 생태계 구조가 지금 우리 현실이다. 나는 이 사실에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었다. 작가들은 글을 써서 밥을 먹고 살텐데 이렇게 되어버리면 스스로의 글을 공개하는 사람들이 과연 남아있을까? 작가들이 안심하고 글을 쓸 수 있도록, 전자책 업계와 출판사는 작가들을 고려한 합의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도서 대여율이 불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는 전자책 시장을 향한 작가들의 원성은 커질 수 밖에 없다. 


💛 오디오북

다음 글에서는 오디오북은 전자책인가에 대해 글을 쓰고 싶다. 전자책에 관심이 있는 나 조차도 오디오북과 전자책은 같은 것인지에 대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니 전자책의 정의, 전자책의 종류에 대해 먼저 세부적으로 글 쓸 필요가 있겠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도 나눠보고 천천히 하나씩 알아가보자.


4월이 다가오고 있다. 4월 23일은 1995년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 책의 날’이다. 한국도서관협회는 1964년부터 매년 4월 12일부터 18일까지를 도서관주관으로 설정했다. 사실 누가 책의 날을 정하느냐는 상관없고, 책과 책을 읽고 생각하는 사유자체가 중요하므로, 4월은 평소보다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뱉어내는 한 달이 되었으면 한다. 그래서 전자책 생태계의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오늘이 내 인생에 있어 기념적인 날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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