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동향💌 LGU+ㅣ전자책 서비스ㅣ도서관ㅣ독서환경ㅣ리디북스 신제품

독서를 좋아하는 나는 시력이 안좋아서 고민이다. 유전인지 모르겠지만, 초등학교 1학년 때 부터 안경을 쓰기 시작했고, 지금은 각각 -7.5, -7.0의 시력을 자랑(?)한다. 

인간이 정보를 받아들이는 요소들 중 시각은 그 비중이 가장 크다고 한다. 눈이 안보인다면 예상하지 못한 불편한 상황까지 적응해야할테니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그중 책을 마음껏 읽지 못하는 삶은 분명, 우울한 기분을 가져다줄 것이다. 줬다 뺐는건 아에 가져보지 못한 것과는 다르니까.  

전자책은 책에 기술이 입혀진 상태다. 전자책에 적용되는 기술은 더 나은 독서환경을 리더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눈으로 글을 읽지 못하면 오디오로 듣거나, 점자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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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두번째 기사는 통신사인 유플러스가 왜 전자책 서비스를 개발했는지에 대한 탁월한 문장을 마지막에 적어놓았다. 통신의 신이 믿을 신이라는 건 또 처음 알았네.

한편, 코로나19로 이동성에 제한이 생기자 도서관들은 전자책 플랫폼을 이용하여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출과 반납의 시공간에서 자유로운 전자책은 분명 효율적인 독서방법에는 틀림없다. 안전하고 편리하다. 다만, 플랫폼간 통합되지 않아 각각 로그인을 해야한다는 점은 분명 불편하다. 

'여름방학은 시원한 도서관에서' >>충남교육청 독서교실 운영

위의 기사에는 코로나로 독서 문화가 위축되지 않고, 독서 기회를 놓치는 학생이 없도록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독서 문화가 위축되는 것이 과연 코로나 때문인지는 생각해 볼 문제다. 

코로나 이전의 도서관은 노인인구, 어린이들과 보호자, 중고등학생이 넘쳐났는데 코로나 이후에도 이들의 숫자만 줄었지 사실 독서 문화가 위축된 건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도서관을 가지 않는 이유가 코로나를 통해서 더 심화된 건 아닌지 생각해본다. 20~30대가 눈에 띄게 없는 도서관의 공간 조성은 어떤지 생각해보면 답은 나온다. 왜 인기 있는 서점이 공간 디자인과 다양한 서비스에 신경쓰는지를 생각해보면 답은 또 나온다. 정부 주도의 사업들은 프로그램만 확대하고 지원 금액만 늘릴 것이 아니라 지원금을 알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환경을 실무자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오히려, 출판시장 자체는 코로나 이후 타격을 가장 덜 받은 산업이다.

더 나은 독서환경을 제공하는 전자책은 출판 산업의 흐름을 뒤바꿀 힘이 있다. 어떤 전자책 서비스가 시장에 필요한 지에 대해서 더 조사해 볼 필요성이 있다.

>>"백화점이 도서관된다"…신세계百, 업계 최초 전자책 대여 서비스 확장

위의 내용은 흥미롭다. 분야의 경계가 무너지고, 융복합되는 시대에 백화점이 도서관이 된다는 내용은, 특히 고객 중심의 일본식 서비스로 평가되는 신세계에서 전자책 대여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건 어쩌면 확장된 전자책 서비스의 모습을 엿볼수도 있다. 또한 기존의 공공 도서관의 영역에서 많이 다뤄지는 전자책 서비스를 대기업에서 진행한다는 건 수요충족(수익성이 보장)되는 영역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도서 큐레이션 서비스야 대기업의 능력에 맞게 우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무제한 대여가 가능하다는 점 역시 대기업은 대기업이다라는 생각.(어차피 인간이 읽을 수 있는 독서량이 한정되어있는데 대출횟수가 제한되어있는 전자책 플랫폼은 정책을 바꿔야하지 않을까. 기술적인 부분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눈에 띄는 지점은 VIP고객이라면 볼 수 있는 책이 더 많다는 것. 'VIP고객 중 독서 인구가 과연 많을까?', '책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매체여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어쨌든 신세계만의 강점을 잘 살려 전자책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리디북스가 올해 4분기 신제품을 출시"할 수도 있다"는 소식

>>리디북스, 4Q 전자책 단말기 '리디페이퍼' 신제품 출시

페이퍼(2015년), 페이퍼 프로(2017년), 리디페이퍼 단말기(2019년)까지의 흐름을 지켜봤을 때, 2년마다 한 번씩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출시 시기는 미정이라고 밝혔지만 언론보도가 된 걸로 봐서는 어떤 제품이 나올지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리디북스는 한국의 전자책 하드웨어 시장에서 단연 독보적이라고 생각한다. 전자책 플랫폼 전쟁은 사실 소프트웨어끼리의 전쟁이지 하드웨어는 소식이 뜸하다. 한국 시장에서 전자책 단말기 시장이 얼마만큼인지에 대해서 궁금해진다. 다음 포스팅으로 다루어봐야겠다.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리디페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