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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없는 날이 드물어, 달리는 날도 드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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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워치 화면 설정에 미세먼지 농도를 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휴대폰을 멀리하기 위해, 애플워치를 차고 잠에 든다. 알람 진동에 깨어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아침에 운동을 할 지 말 지를 결정하는데, 안그래도 눈 때문에 달리기를 못하는 날이 많은데, 미세먼지까지 있으니, 어느덧 달리기를 한 지 10일이 넘었다. 몸이 무거워 많이 먹지도 못하겠는 요즘, 땀 흘리며 달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페이스가 늘던 때에 환경적인 요소가 발생하니 답답할 따름이다. 잘 붓는 체질이라, 아침 운동을 하면 붓기가 빠져서 좋다. 그런데 이상하게 아침에 달린 날에는 눈빛이 초롱해진다. 육안으로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눈에 생기가 돌아서, 한 번은 후배로부터 눈이 왜 이렇게 초롱초롱하냐는 소리까지 들었다. 잘 달리지 못하는 요즘에는 동태 눈을 하고 다닌다.  미세먼지도 그렇고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서 살고 있어서, 아무래도 겨울에는 실내 운동을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시도하기가 쉽지 않다. 애초에 코로나 때문에 어디를 여유롭게 둘러보지 못하기도 하고, 근처에 운동 센터가 있다고 해도 곧 이사를 해야 해서 등록하는 게 망설여진다. 3개월 플랜으로 할인을 해주는 것이 일반적이라, 2개월만 머무는 나는 해당이 안된다. (같은 이유로 짬내어 음악 학원에 다니려다 그만두었다.) 이렇게 따지다 보면, 돈이 드는 운동을 하자니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는 생각까지 이른다. 독한 마음으로 살을 뺄 목적이 아니다보니 의지를 돈으로 살 필요가 없고, 운동에 돈을 들일 바에는 다른 가치에 투자를 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 

자고, 먹고, 싸고 그리고 글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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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셉진 50일간 글쓰기 프로젝트 49일 완성, 출판작 당선 실패를 하고 나서 오랜만에 글을 쓰니 감회가 새롭다. 추석이 지나고 지난 15일간, 10월의 2주가 지날 동안 바쁜 날을 제외하곤 계속 잠을 잤다. 빅이슈 코리아 10월호 인터뷰를 마감하기 위해, 졸업 논문 피드백을 받기 위함을 제외하고는 한 글자도 글을 쓰지 않았다. 가끔 인스타그램에 글을 쓰기도 했는데, 휘발성이 강해서 언제든지 날아가도 이상하지 않을 종류의 글이었다. 늦게 일어나서 점심 때가 훌쩍 지나고 한 끼를 챙겨 먹으며 "계획한 일들을 해야지"라면서 다시 계획하거나, 일찍 일어나는 날에는 밥을 먹고 다시 누워 낮잠을 오래도록 잤다. 언제 일어나는 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잠이 안 올 때까지 자고 일어나는 것만이 중요했다.    하루 종일 누워서 폰을 봤던 날도 있었는데, 심지어 기피하던 먹방을 6시간 동안이나 보기도 했다. 먹방은 주로 떡볶이나 라면, 튀김류 같이 사운드가 잘 들리는 메뉴들로 중복되었는데, 그러다보니 다른 메뉴는 없나 찾아보게 되었고, 다른 먹방들과 다르게 한식이나 집 밥 위주로, 무엇보다 어떠한 꾸밈도 없이 '찐' 먹방을 하는 채널 (클릭! '배블리')에 매료되어 역시 사람은 본인이 잘 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이 겹치면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다. 좋아하는 일이 명확하면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연속적으로 넘나들며 많은 영상들도 섭렵하며 지냈다. 유튜브는 주로 'N시간 재생'의 음악들이나 자기계발류의 영상들이었고, 넷플릭스는 요즘 핫하다는 오징어 게임과 갯마을 차차차를 포함한 Top 10 영상들이었다. 각각의 리뷰도 재밌을 것 같은데 영상물 리뷰를 안 쓴지 너무 오래 되어 자신이 없다.   먹고, 자고, 싸며 지극히 본능에 충실한 생활을 하며 지냈다. 지난 공휴일에 2살, 1살 된 조카들을 보고 왔는데, 얘네의 생활과 다를 게 없었다. 평소에 장이 안 좋은데, 이제는 위까지 안 좋아진 ...

🏃‍♀️예전에도 재밌어 했고, 지금도 재밌어 하니까, 이 길이 내 길인가 보다🏃‍♀️ 기록ㅣ글ㅣ영상ㅣ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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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책 그 자체만으로 팔리는 책들은 1)작가가 그만큼 인기가 좋거나, 2)대다수가 필요로 하는 내용이 담기었거나 3)다른 콘텐츠에서 홍보가 된 경우라고 생각한다.  특히 세 번째는 효과가 특별했다. 방송에 소개된 책이나, 유명인이 추천하는 책이라면 일단 사고 본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와 닿은 책들이 재밌기도 했다. 책이 필요해 진 명분이 생겼고, 원하는 내용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일까?   다른 콘텐츠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출판 콘텐츠가 잘 팔릴려면 종이책을 선두에 두기보다 다른 콘텐츠와 함께 홍보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생각이다. 유튜버를 처음 시작한 2017년 말과 북튜버에 도전했던 2018년에만 해도 유튜브에는 출판 관련 콘텐츠가 많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출판사에서 직접 채널을 운영하기도하고, 북튜버나 유튜버에게 광고를 맡기는 게 너무도 당연한 구조가 되었다. 또한, 일반인이 글을 쓸 수 있는 창구도 많아졌고, 1인 출판의 시대에서 콘텐츠가 어마어마하게 좋다고 하기에는 너무 포화 시장이기에 종이책 그 자체만으로 성공적을 거두기는 어려워졌다.    종이책 그 자체만으로 팔리는 세상을 꿈꾸지만,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것들은 너무도 많고, 솔직히 책보다 재밌는 영상도 많은 세상이기에 아쉬울 뿐이다. 다만, 이번 블로그 기록으로 한 가지 생각해보아야 할 점은 그만큼 다른 수단으로 종이책을 이야기하는 것이 더더욱 중요해졌다는 것, 다른 곳에서 이야기 되어지는 책은 그만큼 팔릴 가치가 있으며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존재가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나는 그런 사람이 될 거라는 것. 표현은 글 쓰는 것도 재밌고, 영상 만드는 것도 재밌으니까 글과 영상 모두 해보려고 한다. 예전에도 이 두 가지를 재밌어했고, 지금도 재밌어하니까, 이 길이 내 길인가 보다.  대전이라는 낯선 도시에서 회사 생활을 6개월 째 이어가면서 졸업 준비 및 기타 일상을 보내면서 이것저것 다양한 시도를 해보...

🪐유희적인 공간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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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년간 네이버 블로그를 애용했었다. 책, 영화, 패션, 사진, 일상 등 하나씩 좋아하는 것들을 기록하고, 동경하는 삶의 방식을 체화하며 살아갔었다. 그렇게 좋아하는 것들을 기록하다가 기록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동안 많은 기록들을 남겼었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기록은 1년 주기로 꾸준히 기록한 글이다.  21살부터 25살까지 내가 삶을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야 할 지에 대해 기록했었다. 앞으로도 계속될 나만의 프로젝트다. 2020년도 가을 즈음에 구글 블로그를 발견하고, 이거다 싶었다. 이용자에게 모든 권한을 부여하는 HTML방식이 신기했고, 배워보고싶었다. 당시에 전자책 코딩 수업을 들어서, HTML와 CSS 라는 것에 관심이 갔기도,, 블로그를 키치하게 꾸민다면 네이버보다 귀여운 블로그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일단 구글 블로그, '나만의 blogger' 를 준비해놓고,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생각하고 있었다. 2021년 초여름, 네이버 블로그의 블챌 이벤트 이후 구글로 완전히 갈아타기를 결심했다. 이유는 본문 참고. 이용자에게 모든 권한을 부여하는 공간이 절실했다. 구글의 서비스가 유료화된다면 기꺼이 돈을 내고 사용하겠다는 마음으로.    🪐블로그 리모델링 중 간과한 사실: 구글 블로그는 모바일이 굉장히 불편하다. 나는 아이폰유저🪐 HTML과 CSS를 하나도! 몰라서 리모델링 과정이 쉽지 않다. 하지만 내게 기록은 일상이기에, 네이버 블로그를 접은 후 엉망이 된 일상들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었다. 상반기보다 더 나은 하반기를 위해,, 졸업준비를 하면서 직장생활을 하는 일상들, 전자책에 대한 정보들과 생각들, 독서기록들,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에서 진행하고자했던 나만의 프로젝트들이 이제 blogger에 하나씩 기록 될 예정이다 🪐✨

구글에 대하여

 구글 드라이브를 애용하고 있다.  오늘, 구글의 다른 기능들을 한번 둘러보고 무척 놀랐기에 본 블로그까지 개설하게 되었다.  구글의 검색경험은 네이버의 검색경험과는 확연히 다르다. 잠시 네이버를 다녀왔는데, 복잡하다. 구글은 심플하다. 그리고 정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