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이 밀리의 서재를 인수했다는 기사를 본 지가 최근인데, 또 새로운 소식 이 들려 밀리의 서재의 행방이 어디까지 미칠지 기대하고 있다. 주목한 점은 종이책 정기 구독 서비스를 '개편'한다는 것이다. 밀리의 서재가 종이책 정기 구독 서비스를 한 지도 몰랐는데, 개편까지 한다니, 플랫폼 기업이 대세인 상황에서 밀리의 서재가 이용자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느꼈다. 2019년 10월부터 시작한 밀리의 서재의 종이책 구독 서비스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공개하는 서적이기에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콘텐츠라고 한다. 유명한 작가들의 신작 소설도 공개한다고 하니 콘텐츠의 질 또한 보장되어있다고 예상할 수 있다. 또한 전자책 구독료에 플러스 개념이라 본인들의 위치를 확고히 하면서도 덤 개념으로 종이책을 제공하니, 어떻게 보면 주객전도라고 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이 이런 것이라면 대응하지 못한 사람의 책임이지, 혁신적인 사업가를 뭐라 할 수는 없는 노릇. 오프라인 서점의 필수적인 자세가 '오프라인에서만 제공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면, 온라인 서점은 이를 뛰어 넘어 날아다니고 있다고도 느꼈다. 특히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이 최신 트렌드와 이용자의 독서 취향을 고려해 신간을 추천해준다는 것인데,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책들의 홍수 속에서 책이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 유의미하다고 생각했다. 과거의 베스트셀러가 지금의 베스트셀러가 된다는 것은 그것이 본질을 꿰뚫은 유의미한 콘텐츠라는 것인데, 그렇지 못한 책들이 있어왔고, 그렇다면 쏟아지는 콘텐츠 속에서 어떤 콘텐츠를 발굴해야 하는 지에 생각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사실 플랫폼 기업이 대세라고는 하지만 플랫폼은 상관없고, 콘텐츠의 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확실히 어떤 서비스를 잘 전달하느냐는 플랫폼이 어떤 기술을 어떻게 제공 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 또한 느낄 수 있었다. 또, 윌라도 그렇고 전자책 ...